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인 *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인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두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램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 잔 하시겠어요?' 한다 낯선 .. 이해인* 2008.05.15
가는 길 - 허형만 * 가는 길 - 허형만 이제부터는 그냥 웃기만 하기로 했다 실성했다 해도 허파에 바람들었다 해도 이제부터는 그냥 웃기만 하기로 했다 내 가는 길 훤히 트이어 잘 보이므로 좋아하는 詩 2008.05.13
흐린 날 - 문정희 * 흐린 날 - 문정희 흐린 날은 절에 가고 싶다 석연 꽃 아래 북이 울리고 목어가 우는 절에 가면 나는 연등이 되리라 펄럭이는 하늘 끝에 걸리리라 무슨 새의 혼을 쓰고 태어났기에 날아도 날아도 허공이 남을까 흐린 날은 그 허공 절에 갖다 아낌없이 바치고 나는 연등이 되리라 펄럭이는 .. 좋아하는 詩 2008.05.12
연등 행렬 * 부처님 생신을 축하합니다 고운 연등이 주렁주렁 모든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세요.아기 부처님 큰 부처님 괘불탱화라고하지요? 영풍문고쪽에 걸려있었죠. 어느 절의 작품일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귀여운 연등이네요. 안녕하세요 부처님 2008.05.08
서시 - 윤동주- 이시영- 김수영 - 이성복- 이해인 * 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 서시 - 이시영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 좋아하는 詩 2008.05.07
매화와 매실 - 최두석 * 매화와 매실 - 최두석 선암사 노스님께 꽃이 좋은지 열매가 좋은지 물으니 꽃은 열매를 맺으려 핀다지만 열매는 꽃을 피우려 익는다고 한다 매실을 보며 매화의 향내를 맡고 매화를 보며 매실의 신맛을 느낀다고 한다. 꽃구경 온 객도 웃으며 말한다 매실을 어릴 적에는 약으로 알고 자.. 좋아하는 詩 2008.05.07
대숲 아래서 - 나태주 * 대숲 아래서 - 나태주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득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 좋아하는 詩 2008.05.06
세월의 강물 - 장 루슬로 * 세월의 강물 - 장 루슬로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도우려 들지 말아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 상심하게 만들 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 제자리를 떠난 별을 보게 되거든 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더 .. 좋아하는 詩 2008.05.01
고창 선운사 * 고창 선운사 선운사 일주문 송악 일주문에서 절로 들어가는 멋있는 계곡 다람쥐 행복한 차 한잔 멋 있는 작품 대웅전 부처님 (허락을 얻고 찍었어요...보살님 염주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원 들어주세요... 시원한 약수 한모금 * 주말에 고창 선운사에 다녀왔네요. 서정주님은 너무.. 안녕하세요 부처님 2008.04.29
궁금한 일 - 장석남 * 궁금한 일 -박수근의 그림에서 - 장석남 인쇄한 박수근 화백 그림을 하나 사다가 걸어놓고는 물끄 러미 그걸 치어다보면서 나는 그 그림의 제목을 여러 가지로 바꾸어보곤 하는데 원래 제목인 [강변]도 좋지만 [할머니] 라든가 [손주]라는 제목을 붙여보아도 가슴이 알알한 것이 여간 좋.. 좋아하는 詩 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