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 - 두목 * 秋夕 - 杜牧 銀燭秋光冷畵屛 - 은촉추광냉화병 輕羅小扇搏流螢 - 경라소선박류형 天際夜色凉如水 - 천제야색량여수 坐看牽牛織女星 - 좌간견우직녀성 * 가을밤 은 촛대에 가을빛은 그림 병풍에 차가운데 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을 치는구나 하늘가 밤빛은 물처럼 싸늘한데 견우와 직.. 좋아하는 漢詩 2009.09.14
망월(望月 ) -달을 바라보며 - 송익필 * 望月 - 宋翼弼 未圓常恨就圓遲 - 미원상한취원지 圓後如何易就虧 - 원후여하역취휴 三十夜中圓一夜 - 삼십야중원일야 百年心事摠如斯 - 백년심사총여사 * 달을 바라보며 보름달 되기 전엔 참 늦게도 차 오르더니 보름달 되고 나니 쉽게 이지러지는구나 서른 번 밤 중에 둥글기는 단 하룻.. 좋아하는 漢詩 2009.09.14
풍교야박(楓橋夜泊) - 장계 * 楓橋夜泊 - 張繼[당] 月落鳥啼霜滿天 - 월락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 - 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 - 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 - 야반종성도객선 * 풍교 아래에서 하룻밤 머물다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 내리고 근심으로 뒤척이는 다리 밑, 고기배의 불이 .. 좋아하는 漢詩 2009.09.11
하처추심호 -가을이 깊어 그 어디가 좋은가 - 김시습 * 何處秋深好 -가을이 깊어 그 어디가 좋은가 - 金時習 가을이 깊어 그 어디가 좋은가 고기잡이 마을이 8 .9 집 있다 맑은 서리는 감나무 잎을 밝히고 푸른 물결은 갈대꽃에 출렁인다 구불구불한 대 울타리 그 밑에 비뚤비뚤한 이끼 길이 멀어라 서쪽 바람에 낚싯배 한 척 연기와 놀을 따라 .. 좋아하는 漢詩 2009.09.04
제총요(祭塚謠) -무덤에 제사 지내는 노래 - 이달 * 祭塚謠 - 李達[조선] 白犬前行黃犬隨 - 백견전행황견수 野田草際塚纍纍 - 야전초제총루루 老翁祭罷田間道 - 노옹제파전간도 日暮醉歸扶小兒 - 일모취귀부소아 * 무덤에 제사 지내는 노래 흰둥개가 앞서 가고 누렁이는 따라가는 들밭 풀가에는 무덤들이 늘어섰네 제사 마친 할아.. 좋아하는 漢詩 2009.08.25
관물음(觀物吟) - 고상안 * 觀物吟 - 高尙顔[조선] 牛無上齒虎無角 - 우무상치호무각 天道均齊付與宜 - 천도균제부여의 因觀宦路升沈事 - 인관환로승침사 陟未皆歡黜未悲 - 척미개환출미비 * 사물을 바라보며 소는 윗니가 없고, 범은 뿔이 없으니 하늘 이치 공평하여 저마다 알맞구나 이것으로 벼슬길에 오르고 내.. 좋아하는 漢詩 2009.08.20
칠월칠석 - 이옥봉 * 七夕 - 李玉峯 無窮會合豈愁思 - 무궁회합기수사 不比浮生有別離 - 불비부생유별리 天上却成朝暮會 - 천상각성조모회 人間謾作一年期 - 인간만작일년기 * 칠월칠석 만나고 또 만나고 수없이 만나는데 걱정은 무슨 걱정 뜬구름 같은 우리 삶에 이별 있음과는 견줄 것도 아니라네 하늘.. 좋아하는 漢詩 2009.08.20
도중즉사(途中卽事) - 김극기 * 途中卽事 - 金克己[고려] 一逕靑苔濕馬蹄 - 일경청태습마제 蟬聲斷續路高低 - 선성단속노고저 窮村婦女猶多思 - 궁촌부녀유다사 笑整荊釵照柳溪 - 소정형채조규계 푸른 이끼 가득한 시골길 매미는 쉬지 않고 울어대는데 깊은 생각에 잠긴 시골 아낙네 웃으며 비녀 고쳐 꽂고 냇물에 비.. 좋아하는 漢詩 2009.08.18
전가사시(田家四時) -농가의 사계절 - 김극기 * 田家四時 -농가의 사계절 - 金克己[고려] * 봄 풀통발에서 물고기들 뛰어 놀고 버들이 자라는 둑으로 철새들 날아오네 밭가는 언덕에는 창포잎이 곱게 자라고 들밥 먹는 밭둑에는 고사리 순이 향기롭네 비를 부르느라 비둘기는 지붕 위로 날고 진흙 물고 제비는 들보로 들어오네 저물녘.. 좋아하는 漢詩 2009.08.18
하늘의 대장간 - 장유 * 陶鑄誰尸功 - 溪谷 張維[조선] 陶鑄誰尸功 遂令無物不成烘 穿破短衫渾汗 捉來輕强搖風 하늘의 대장간 풀무질을 도대체 누가 하는 것인지 달궈지지 않는 물건 하나도 없게 만들었네 구멍 뚫린 홑적삼에 후줄근히 흐르는 땀 바람아 불어 다오. 냅다 부채만 부쳐대네 좋아하는 漢詩 2009.08.09